모바일 중고거래 앱 주요 이용자는 4050세대..'당근마켓 ' 1위

김지성 기자 승인 2020.07.27 10:55 의견 0
모바일 중고거래 앱 이용자 추이.(자료=닐슨코리아)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국내 중고거래의 앱을 주로 사용하는 연령은 40~50세였다. 

인터넷 카페에서 시작된 중고 거래는 과거 2030세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모바일시대 중고거래 지형이 새롭게 자리를 잡은 것이다. 

닐슨코리아가 지난 23일 ‘모바일 중고거래 이용자 1000만 시대’라는 주제로 모바일 중고 거래 서비스를 분석했다.

모바일 중고거래 앱은 2010년대 중반까지 성장 정체를 보였다. 그런데 2018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018년 이용자 200만 명 시대를 열더니 매년 45%, 66%, 117%씩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다.

이 가운데 40대와 50대 비중이 53%로 가장 두터운 이용자 층이었다.

서비스 지역으로 보면 2016년 44%였던 비수도권 이용자의 비중이 2020년 50%로 확대되며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고거래 앱 이용자는 토요일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앱에 머무르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시간이 나는 주말이 길었다.

이용자 수는 낮부터 저녁까지 비교적 고르게 유입됐다. 이용 시간 측면에서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등은 일반적으로 저녁이나 심야에 집중된다. 하지만 중고거래 앱 이용 시간은 낮 시간대에도 꽤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하나의 중고거래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약 81%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당근마켓을 단독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2개 이상의 중고거래 앱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당근마켓을 포함하는 이용 조합이 많았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필수 앱이 된 것이다. 이용자들은 '당근하다'(중고거래를 위해 매물을 올리거나 매수하는 행위)로 중고거래를 말할 정도로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앱의 중심이 됐다. 

연령대별 중고거래 앱 중복 이용자는 10대가 41%, 20대가 31%, 30대가 13%로 젊은 수록 다수 중고거래 앱을 사용하고 있었다. 젊은 층일수록 뚜렷한 목적을 갖고 저렴한 매물을 탐색하기 위해 여러 중고거래 앱을 번갈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거래 앱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서비스가 모바일화 되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안정적으로 중고거래가 가능하게 해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역적인 특성을 더하고 신뢰도가 높은 직거래를 유도하면서 이용자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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