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스마트폰 패키지에 충전기·이어폰 사라진다..별도 판매 꼼수 지적도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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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10:30 | 최종 수정 2020.09.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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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IT전문매체들은 스마트폰 구매시 포함돼 있는 충전기나 이어폰 등을 제조사들이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충전기와 이어폰 등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IT 전문매체 'PC-벨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 역시 신제품을 조만간 충전기 없이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기업들 입장에서 원가 절감 효과가 있다"며 "애플은 아이폰12부터 충전기 없이 기기만을 판매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도 충전기 없이 제품만을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IT 매체 '더 버즈' 역시 최근 업계 미디어 관련 보고서를 통해 "최신 아이폰에 더 이상 일반 액세서리가 포함되지 않은 채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충전기를 포함한 스마트폰 액세서리들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채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며 신제품에 스마트폰 기기만 판매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전기와 이어폰 등을 뺀 스마트폰만 판매할 경우 높아지는 스마트폰 가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스마트폰 구매시 포함된 충전기는 5000원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설. 하지만 연간 약 2억 대로 추산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감안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큰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기업 애플이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충전기 없이 제품을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의 저항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환경보호를 이유로 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미 여러 개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더 이상의 충전기가 필요치 않아 여분은 고스란히 쓰레기가 된다.
언론 매체들의 이 같은 예측에 대해 애플이나 삼성전자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고 있다. 저항이 적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충전기나 액세서리를 포함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추후 별도로 구매할 경우 이는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수입원이 된다"며 별도 판매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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