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연기 상담·민원신청 등 병무상담, AI 활용..시범서비스서 95% 상담성공률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6.08 11:50 | 최종 수정 2020.09.11 06:50 의견 0
8일 병무청은 인공지능 상담원 '아라'를 활용한 365일 24시간 민원 상담·신청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료=병무청)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입영연기 상담이나 관련 민원 신청에 인공지능(AI)이 활용된다.

병무청은 인공지능 상담원 '아라'를 활용한 365일 24시간 민원 상담·신청 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개월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95% 이상의 높은 상담 성공률을 보인 바 있어 향후 병무상담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간 병무 관련 민원인들은 평일 근무시간에만 상담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아라'를 통해 병무상담이 연중 24시간 가능해졌다. 병무청 고객인 병역의무자들이 대부분 채팅에 익숙한 세대임을 고려할 때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병무청은 기대하고 있다.

병무청 '아라'는 모든 업무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병역판정검사부터 예비군까지 모든 병무행정 업무 상담이 가능하다.

입영연기 등 민원 39종은 복잡한 민원서식 작성 없이 '아라'와의 상담만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단 개인적 고충 등 법령에 예외적인 질문은 기존처럼 전문상담원이 상담합니다.

'아라'를 통해 입영일자 등 개인정보를 조회하거나 민원서류를 출원할 경우에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된다. 본인인증은 블록체인, 휴대폰, 공인인증서 등 다양하게 제공된다. 

특히 정부 최초로 적용된 블록체인 인증(DID, 개인의 정보를 사용자 단말기에 저장해 본인확인시 필요정보만 골라 제출하는 분산 신원 증명기술)을 이용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만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병무청 모바일앱, 홈페이지 등에 접속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 병무청을 추가하면 된다.

병무청 '아라'는 2019년도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지원사업 예산지원으로 추진됐다. 전자정부지원 사업으로는 처음 구축된 챗봇이다. 향후에 구축될 '범정부 챗봇(민원상담 365)'에 앞서 추진됐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정부기관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챗봇과 블록체인 인증으로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선도 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젊은 병역의무자 감성에 맞는 신뢰의 병무행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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