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너지 효율 높이고 비용 절감한다..AI로 빌딩 에너지 관리·제어

최성필 기자 승인 2019.11.10 10:05 의견 0
KT CI (자료=KT)

[디지털머니=최성필 기자] KT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작업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중대형 빌딩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은 빌딩자동화시스템(BAS)에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로보 오퍼레이터’ 및 지능형 컨트롤러 ‘이박스’를 접목한 서비스다.

로보 오퍼레이터는 빌딩의 에너지 현황 정보를 수집하고 딥러닝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설비 제어 알고리즘을 도출한다. 이박스는 로보 오퍼레이터의 신호를 받아 다수의 설비를 통합 제어한다.

이 서비스는 빌딩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스케줄로 냉·난방기, 공조설비 등의 운영을 자동 제어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작업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또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의 중장비 등 설비가 필요하지 않고 이박스 단말과 전기·가스 계측기 설치만으로 다양한 형태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가령 관리자가 출근해 건물 전체의 냉·난방기 등 전력을 켜고 임의로 온도를 맞추는 등 작업이 필요하지 않고 외부 온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서 자동으로 설비를 제어하기 때문에 상시 모니터링이 불필요하다.

만약 설비 이상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실시간 문자 알람을 보내주고 관제센터에 있는 KT 전문 요원들의 원격 관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가동·정지시간, 가스 사용량 등 다양한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운영일지 작성 등 업무를 간소화해 업무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

KT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3개 사옥에 시범 적용해 에너지 절감률 및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이를 통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평균 10% 가량 절감한 것을 확인했다. 이 효과는 건물 환경과 운용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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