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로 연결된 TV·자동차 새로운 세계' 7일 ‘CES 2020’서 첫 선

김형규 기자 승인 2020.01.06 11:25 | 최종 수정 2020.09.08 11:31 의견 0
SK텔레콤의 ‘CES 2020’ 전시 아이템 목록(위)과  전시 부스 (자료=SK텔레콤)

[디지털머니=김형규 기자] SK텔레콤은 오는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5G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CES 2020’에서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와 함께 ‘미래를 향한 진화의 주체(Evolve Towards The Future)’를 주제로 센트럴 홀 내 715㎡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 구현, 대용량 미디어 고속처리

SK텔레콤은 전시 부스에서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 기술 기반의 ▲5G-8K TV ▲콜라(Callar, Call+AR) for 세로(Sero) TV ▲5GX 멀티뷰(Multiview) ▲Jump AR 아쿠아월드 ▲워치앤플레이(Watch&Play) ▲ATSC 3.0 멀티뷰 등의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이다. 한국에서 지난 2017년 상용화(UHD 방송) 됐다. 이는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5G MEC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AR · VR 등 각종 미디어 서비스 스트리밍 구현에 필수적이다.

행사 첫날 SK텔레콤은 지난 9월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 ‘5G-8K TV’를 공개한다.

‘5G-8K TV’는 SK텔레콤의 5G MEC를 기반으로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을 구현했다. NBMP기술을 적용한 8K 업스케일(Upscale) 기술과 차세대 코덱 기술을 통해 기존의 풀HD,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준다.

NBMP(Network-Based Media Processing)는 MEC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 미디어의 고속처리를 위한 자원 할당 및 관리 제어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TV에서도 멀티뷰 중계, 각종 AR·VR 콘텐츠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콜라 for 세로 TV’는 T전화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를 삼성의 ‘세로 TV’에 적용한 서비스로, SK텔레콤의 ▲얼굴 인식 기반 AR 기술 ▲실시간 인물-배경 분리 기술 ▲UHD급 초고화질 기술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세로 TV’와 연동할 경우, TV 본체를 스마트폰처럼 가로, 세로로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어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초고화질 ‘콜라’를 즐길 수 있다.

‘5GX 멀티뷰’는 한 화면에서 최대 12개에 달하는 다채널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e-스포츠 선수들의 개인화면과 중계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공연 영상 감상 시에는 원하는 연주자만 골라서 감상할 수 있다.

‘Jump AR 아쿠아월드’는 SK텔레콤의 인터랙티브 시네마틱 AR 렌더링(Interactive Cinematic AR Rendering)기술을 활용해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물속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며 AR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이다.

시네마틱 AR 렌더링은 사용자의 실제 공간과 가상 환경을 합성(렌더링)해 사용자가 가상 공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워치앤플레이’는 인터넷 게임 이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방송 시청 중에도 게임 참여가 가능해 게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미국 싱클레어 사(社)와 함께 ‘ATSC 3.0 멀티뷰’ 서비스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장에 전시된 차량용 콕핏(Cockpit)에서 2개의 방송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생중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통합 IVI’,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로드러너’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소개

SK텔레콤은 전시 부스에서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Road Learner)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통합 IVI’는 이용자들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SK텔레콤의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T map)을 비롯, 인공지능 누구(NUGU), 음원 서비스 플로(FLO),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주차 서비스 T맵주차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통합IVI’를 통해 구현했다.

HD 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는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의 교통 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로드러너’는 자율주행차의 ‘두뇌’와 다름없는 HD맵의 최신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 미래 자율주행차량 구현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올 3월부터 총 1700대(시내버스 1600대, 택시 100대)에 ‘로드러너’를 적용, C-ITS 사업에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500m 원거리 탐지가 가능한 1550nm(Nano Meter) 파장 레이저 모듈 ▲단일 광자 수신기(Single Photon Detector) 등 양자 센싱 기술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인 MEMS(Micro-Electro Mechanical System) 미러(Mirror) 스캐닝 기술이 결합된 세계 최초 라이다 시제품이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각종 핵심 기술 결합으로 악천후 상황이나 500m 원거리에서도 명확히 물체를 구별해 내 자율주행에 반드시 필요한 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 2020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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