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혁신지수 세계 10위..BTS '다이너마이트' 경제 효과 1조7천억원

김지성 기자 승인 2020.09.07 10:55 | 최종 수정 2020.09.12 15:09 의견 0
BTS '다이너마이트' 유튜브 100만 뷰 달성.(자료=빅히트)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경제적인 효과가 1조 7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지난 1일 BTS가 빌보드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BTS의 이번 성과로 1조 7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산치는 문광연 문화산업연구센터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분석 결과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 원, 이와 관련된 화장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또한 이러한 수익에 대한 산업 연관 효과를 보면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총 79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제한돼 현장 콘서트 등이 전혀 이뤄지지 못한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분은 제외한 것이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한편,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성장으로 ‘2020 글로벌 혁신 지수(GII)’도 1단계 상승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2020 혁신지수는 지난 2일 유엔(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지수가 발표된 이후 첫 10위권 진입이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이번 분석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가 경제적으로도 그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했는데 그들이 이룬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라며 “그들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일종의 치유제가 됐다.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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