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앱 코로나19에도 선전..'야놀자' 소폭 성장, '여기어때' 매출 방어

김지성 기자 승인 2020.08.11 18:08 의견 0
(자료=와이즈앱)

[디지털머니=김진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나름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서비스들이 있다.

해외여행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에 특화된 서비스들이 여행 불경기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앱 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야놀자’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결제 금액이 4%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분석은 올해 1~7월 주요 온라인여행서비스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야놀자/데일리호텔’에서 결제한 추정 금액은 5978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5743억 원과 비교해 4% 증가한 것이다.

야놀자는 코로나가 본격화된 2~3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결제 금액이 급락했다. 하지만 4월부터 완만하게 회복해 7월 1266억 원으로 2019년 7월 915억 원, 2018년 7월 816억 원보다 높은 결제 금액을 기록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결제 금액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여기어때는 올해 1~7월 3304억 원의 결제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3350억 원에 비해 46억 원 정도 줄어든 수치다.

여기어때도 2~3월 매출이 급락했지만 4월부터 회복세를 보여 7월에 역대 최고 결제 금액인 742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아고다’ ‘호텔스닷컴’ ‘트립닷컴’ 등 해외여행 비중이 큰 서비스는 4월 이후에도 결제 금액 규모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 개인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이용 금액을 추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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