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 발전 차원을 넘어 경제·사회적 급변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비대면·비접촉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더욱 서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SW) 교육 체계'가 범 정부 차원에서 마련된다.
■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 게시하는 '개방형 플랫폼' 구성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등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향후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이다. 정부는 그간 디지털 전환을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 국가전략’, ‘디지털 뉴딜’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정부의 ‘전국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확산방안’은 전 국민의 디지털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의 일환이다. 동시에 세대·거주지·직군 등과 관계없이 AI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우선 '교육 확산방안’의 중점추진 과제를 보면 전 국민의 AI·SW 소양 강화를 위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학생·재직자 등 다양한 학습자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비대면 실시간 교육이 제공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가 개인별 수준에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학습해 AI 역량을 함양하게 유도한다. 교육용으로 정제·가공한 공공·산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AI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민간 중심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교육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 등을 올릴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 ‘디지털역량센터’ 1000개소·강사 2000명 소양 교육 제공
또 정부의 중점추진 과제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민 누구나 쉽게 거주지 인근에서 단계별 AI·SW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 계획에 따라 기초지자체 단위에 설치된 ‘디지털역량센터’ 1000개소와 2000명의 디지털역량강사를 통해 디지털 역량의 한 부분인 AI·SW 소양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내 학생·청소년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센터’는 10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된다. 지역당 100명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전문강사도 양성할 계획이다.
보다 심화된 AI·SW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현재 서울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스퀘어를 서울 외 4대 권역으로 확장한다. 이외에도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AI·SW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직업훈련 기회를 마련한다.
■ 전 직군 AI 교육 강화..경제·사회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 대비
AI·SW 직업훈련 전면화를 위해서는 신기술분야 직업훈련 비중을 2019년 4%에서 2025년 20%로 대폭 확대한다. AI 분야 직업훈련 교·강사를 1400명 양성하는 한편, 스마트직업훈련 플랫폼 등을 통해 원하는 국민 누구에게나 디지털 기초 직무역량 교육을 제공한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분야의 직업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등을 통해 AI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전 산업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기 위해 12대 산업분야를 선정해 재직자 대상 AI 융합교육을 실시한다.
공공분야 역시 공직 인공지능 감수성 제고를 위해 모든 신규자·승진자 공무원이 인공지능 등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을 필수 이수제를 도입한다. 이 가운데 국방 지능화 확산을 위해 군 수요맞춤형 인공지능 융합교육 및 세미나 등을 제공하여 연 280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전국민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확산방안’을 통해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교육을 받고 인공지능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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