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 인 북] 화성으로 이주한 지구인은 행복할까..소설 '화성의 타임슬립' [한국정경신문]
2018/06/07 13: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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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작가가 상상한 20세기..21세기가 직면한 미래 세상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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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언제나 인간이 지구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의 생명이 오래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인구 증가, 자연환경 오염, 핵전쟁과 방사능 등의 문제는 지구뿐만 아니라 인류의 종말로도 이어질 수 있다. 

소설 ‘화성의 타임슬립’이 그리는 미래 세상 속 지구도 위기를 맞는다. 사람들은 이제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주하기 시작한다. 인구 증가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지구에서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화성은 살기 위한 탈출구이자 지구의 식민지로 자리 잡는다.

화성의 삶은 그리 윤택하지 않다. 화성은 극심한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사람들은 척박하고 삭막한 생활을 한다. 인공지능이 학교 선생님이 된 세상. 하지만 현란한 과학 기술이 시선을 빼앗기보다 사람들의 아픔이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화성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정신병을 앓는다는 점이다. 세상에서 사람들은 정신병을 앓는 것을 당연하다 여기고 약을 상시로 복용한다. 정신분열과 자폐 등의 증상은 감기처럼 쉽게 걸릴 수 있는 병으로 자리한다. 

작품은 1960대 작가 필립 K.딕이 상상으로 그려낸 20세기 미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세상은 21세기 오늘에도 충분히 마주할 수 있는 미래로 다가온다. 과학 기술에 대한 방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현대 사회. 과학 발전의 성과가 하루가 멀다하고 놀라움을 주는 오늘을 다시 보게 하는 것이다. 

글은 사회의 발전과 거대 권력의 부나 행복을 뒤로하고 개인의 행복에 물음표를 던진다. 계속해서 사회 문화를 뒤집는 산업 혁명 속에서 인간의 행복은 어떤 가치 평가를 받고 있을까 생각해볼 타이밍인 것이다.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6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18세와 64세 사이 성인의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은 26.6%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 평균 4명 중 1명은 인생에서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한다는 의미다. 

우울증은 이제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됐다. 누구나 쉽게 언제든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에 불안 증세와 강박증, 공허함이나 절망감까지. 각박한 사회와 바쁜 일상, 스트레스의 증가는 사람들의 정신 질환을 당연한 일상으로 만들었다. 공황장애 또한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 이성주 기자 reeskk@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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