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인공지능 앱 더하면..심장질환 진단 정확도 87~90% [한국정경신문]
2018/07/02 10: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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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과 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한 '모바일앱 (CPstethoscope)'은 스마트폰 마이크로 심장소리를 녹음하기 좋은 가슴위치 5곳(가운데)을 알려주고 음파(우측)로 녹음이 잘 되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자료=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머니=문영진 기자] 인공지능(AI) 앱이 깔려 있는 스마트폰으로 심장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시대가 도래한다.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강시혁, 서정원 교수와 카이스트 신인식 교수팀은 스마트폰에 녹음된 심장 소리로 대동맥판막협착증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연구용 모바일 앱(CPstethoscope)을 개발했다.

의료진의 도움없이 1차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신 교수팀이 개발한 AI 앱은 사람의 뇌 시신경을 본뜬 '합성곱(Convolutional) 신경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딥러닝을 통해 정상 심장소리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등의 심장소리를 구분할 정도로 정확하다. 

연구팀은 심장질환자 46명(중간 연령 65.5세)의 심장소리를 이미 의료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기인 전자 청진기와 삼성전자·LG전자의 스마트폰 3종에 내장된 마이크를 가슴에 대고 10초 간 녹음해 정확도를 비교했다. 

AI 앱은 심장소리 이외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뒤 46명 중 30명(65%)에게서 비교적 양호한 음질의 소리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30명에 대해서는 87~90%의 정확도로 심장질환 여부를 판별했다. 

문제점도 확인했다.

AI 앱은 정상적인 심장소리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등의 심장소리는 구분했지만 심방세동, 심실의 확장기(이완기) 심잡음 등은 판별하지 못했다. 

배경 소음이 심하거나 녹음을 통해 얻은 심장소리의 주파수 진폭이 작은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입원하기 전에 의사의 도움 없이 심장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선별검사할 수 있는 AI 앱의 가능성과 보완할 사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또 “해석 가능한 심장 소리를 선별하고 심방세동, 확장기 심잡음도 판별할 수 있도록 AI 앱 기능을 보완 중”이라며 “전자 청진기에 우리의 진단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초보 의사·간호사가 환자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진료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영진 기자 guca6468@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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