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부실 금융업에 올라탄 '정피아'
2015/03/11 08: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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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이경호 기자] "정피아(정치권+마피아)가 나라를 망친다!"

금융계의 탄식이다.

정치권이 금융권 인사를 망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금융업은 사면초가 상태다. 국가 경제 기여도는 5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그마저도 GDP(국내총생산)의 5%대 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덧 성장 만큼 중요해진 고용. 지난해 국가 전체적으로 취업자 수는 12년 만에 최대치에 달했지만 금융권에선 5만명의 일자리가 되레 줄었다. 

수익은 떨어지고 '돈 놓고 돈 먹기식' 금리 장사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금융업.

이제는 인사 외압까지.

KB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직 국회의원, 현직 공기업 사장 등을 사장에 앉히라는 외압설은 금융권의 공공연한 비밀. 사외이사 7명에 대한 외압설은 덤이다. KB금융은 이미 지난해 'KB사태'로 망가진 상태.

우리은행에서도 정피아는 판친다. 지난해 말 금융업 경력이 없는 변호사가 상임감사가 되더니 최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된 4명 중 3명은 정치권 출신이거나 관련자다. 한 여성신문 상임고문이 사외이사 후보에 들기도 했다.

이미 기업은행에도 '정피아(정치권+마피아)' 출신이 두루 자리를 잡았다.

정피아들은 낙하산의 치부를 공공연히 드러낸다. 지난해 10월 우리은행의 자산 200조원을 감시하는 상임감사가 된 정수경 변호사는 은행 임원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저는 금융은 하나도 모릅니다. 대신 정치권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달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감사는 2008년 친박연대 대변인,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를 지낸 인물. 

금융인들은 탄식한다. "낙하산들이 조직을 망친다." "인사 외압이 지속되니 환골탈태가 되겠냐" "낙하산 관행을 하면서 경쟁력을 운운할 수 있겠냐"... ... .

진정한 금융개혁을 위해선 정치권과 정부가 금융권 인사에서 완전을 손을 떼야 한다.

[ 이경호 기자 t20003803@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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