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 3억원에 달하는 우주선 내부는?..버진 갤럭틱, '스페이스십2' 내부 공개

김샛별 기자 승인 2020.07.30 09:53 의견 0
지난 28일(현지시간) 버진 갤럭틱이 공개한 '스페이스십2' 내부. (자료=버진 갤럭틱)

[디지털머니=김샛별 기자] 항공권 가격만 25만달러(약 3억원)에 달하는 민간 우주선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미국 3대 민간 우주탐사 기업인 버진 갤럭틱이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주 비행기 스페이십2의 내부는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로 만든 6개의 의자가 자리 잡고 있다.

객실에는 12개의 원형 창이 있고 비행기 앞쪽에 5개의 다른 창이 있다. 의자 뒤에 장착된 화면으로는 비행기 외부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우주여행 당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은 여행이 끝난 후 관광객에게 별도로 보내준다.

새로운 우주 비행기 스페이스십2의 내부 디자인은 영국 디자인 회사인 시모어파월이 만들었다. 

스페이스쉽2의 우주 비행은 이륙에서 착륙까지 약 90분이 소요된다. 승객들은 우주에 도달했을 때 5분 정도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십2의 우주 항공권은 좌석당 25만달러(약 3억원)에 달한다. 버진 갤럭틱은 이미 약 600명이 넘는 예약자를 확보했다.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가수 저스틴 비버 등이 탑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십2는 지난 2018년 12월 상공 82.7km까지 쏘아 올리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당시 우주선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우주비행사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 탑승했다. 국제항공연맹은 고도 100km 이상 공간부터 우주로 분류하지만 미국 연방항공국은 고도 80km 이상 공간을 우주으로 분류한다.

버진 갤럭틱은 당초 올해 여름부터 상용 우주여행을 시작하려고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현재 민간 우주여행에는 버진 갤럭틱과 더불어 아마존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3곳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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