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76년 행성이었다가 사라진 별..명왕성 지위 박탈 이유는

이성주 기자 승인 2020.07.17 20:36 의견 0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76년 동안 태양계를 지켜오던 명왕성은 사라졌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는 키워드로 우주를 공부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 학생들은 '수금지화목토천해'로 태양계를 암기하고 있다.

물론 명왕성이 폭발했거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것은 아니다. 다만 태양계를 이루는 주요 행성 명단에서 제외된 것뿐이다.

그렇다면 76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명왕성이 행성 지위를 박탈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튜브 ID ‘북툰’이 만든 ‘명왕성이 행성 지위를 박탈당한 이유’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명왕성의 상태와 행성의 기준 등이 잘 나타나 있다. 

1. 명왕성은 현재 왜소 행성으로 분류됐다. 강등이나 다름없는 상태. 

2. 국제천문연맹의 2006년 결정에 따른 것.

3. 명왕성의 지위 강등 조치는 90년대 이후 태양계 외곽에서 작은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행성 정의를 새로 내렸기 때문.

4. 행성의 정의는 ▲항성의 주위를 돌지만 다른 행성의 주위를 돌지 않아야 한다 ▲완전한 둥근 모양을 갖출 만큼 질량이 크지만 내부에서 핵융합반응을 일으킬 만큼 질량이 크진 않다 ▲행성은 주변의 잡동사니 천체들을 치워야 한다는 것.

5. 명왕성은 공전 속 수 많은 얼음덩어리로 인해 3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6. 그런데도 지구촌 곳곳 과학자들, 단체, 천문학자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 치운다는 정의가 모호하고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과 국제천문연맹 소위원회가 행성학자들보다 소행성 학자들로 구성되었다는 지적이 이어짐.

8. 명왕성은 유별난 특징을 가진 막내 행성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9. 내행성들처럼 암석과 얼음으로 돼 있어 친근감도 준다.

10. 모행성 대비 가장 큰 위성을 가진 행성이기도 하다.

11. 행성 지위 박탈 사례는 처음은 아니다. 태양과 달이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12. 천왕성과 해왕성 발견 당시 다양한 행성들이 발견됐고 소행성 분류가 생겨 행성 숫자에도 큰 변동이 일어난 바 있다.

13. 국제천문위원회는 논란이 일자 천문학자 424명의 투표를 통해 명왕성의 지위를 왜소행성들의 대장 격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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