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방해 덜 받아 군사적 목적 강화"..스페이스X, 미국 우주군 GSP 위성 발사 성공

이성주 기자 승인 2020.07.02 20:31 의견 0
미국우주군(USSF)의 GPS 블록Ⅲ 위성인 우주비행체03 이미지. (자료=USSF)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민간 기업 스페이스X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의 미국 우주군의 위성항법장치(GSP)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2일 스페이스닷컴,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력 로켓인 팰컨9을 통해 미 우주군의 GSP 위성을 쏘아 올려 궤도에 안착시켰다. 스페이스X는 앞서 민간 기업 처음으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위성은 L1C라는 GPS 신호를 사용하는 선진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L1C는 미국의 GPS와 유럽연합의 GPS(갈릴레오 시스템)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신호 체계다.

우주군은 이 GPS 위성이 기존 위성보다 "더 정확하고 전파방해도 덜 받는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보다 정확해 위치정보 오차를 1m까지 줄일 뿐만 아니라 군사적 목적으로 쓰는 신호를 더욱더 강화해 전파 방해를 어렵게 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발사 성공 후 "GPS가 약간 나아졌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미 우주군은 이번 위성 발사로 우주 궤도에 GPS 위성을 32개 보유하게 됐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