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년 전 모습 그대로..살아있는 화석 '긴꼬리 투구 새우' 괴산서 발견

이성주 기자 승인 2020.06.18 18:10 의견 0
긴꼬리 투구 새우 (자료=괴산군)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3억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 투구 새우’가 충북 괴산서 발견되고 있다.

괴산군은 긴꼬리 투구 새우가 발견된 이후 서식지와 개체 수가 확대되면서 감물면은 물론 칠성면과 청천면 등에서 매년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긴꼬리 투구 새우 지난 2013년 감물면에서 처음 발견됐다.

긴꼬리 투구 새우는 머리에 둥근 투구 모양의 갑옷을 쓰고 가늘고 긴 꼬리를 달고 있는 새우를 가리킨다. 청정자연을 상징하기에 서식지 증가는 괴산군의 유기 농업군이 친환경 임을 입증하기도 한다.

추가로 발견된 새우 서식지 대부분은 지난 2012년부터 화학비료와 합성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만 농사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긴꼬리 투구 새우는 잡초의 자생과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벼의 발육을 촉진하는 등 친환경 농업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산군은 지난 2015년 9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유기농 거점으로 떠올랐다. 오는 2022년에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다시 한번 개최해 전 세계적으로 유기농 가치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의 여러 지역에서 긴꼬리 투구 새우가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괴산이 청정하고 유기농 재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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