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 최초 전용위성 뜬다..美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내달 발사 예정

이성주 기자 승인 2020.06.12 18:17 의견 0
에어버스사가 공개한 한국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자료=에어버스)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한국 군이 다음달이면 최초의 전용위성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항공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와 스페이스X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라티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나시스 2호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 8일 프랑스 에어버스사 공장에서 제작돼 케네디우주센터로 운송된 아나시스 2호는 팰컨9 로켓에 실려 내달 초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테슬라리티는 “아나시스 2호의 발사 예정일은 7월 둘째 주로 잠정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아나시스 2호는 한국 군과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맺은 절충 교역에 따라 제작됐다. 한국군이 차세대 전투기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택하면서 록히드마틴은 군 통신위성 1기를 제공키로 하면서 이후 에어버스와 군 통신위성 제조를 위한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에어버스는 자사의 통신위성 '유로스타 E3000'을 기반으로 아나시스 2호를 제작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군이 소유권을 갖게 될 예정이다.

아나시스 2호가 발사되면 한국 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다만 아나시스 2호의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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