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주범을 잡아라..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특허출원 계속

이성주 기자 승인 2020.06.08 15:52 의견 0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개요. (자료=특허청)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지구온난화를 극복키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노력 가운데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특허청 통계를 보면 이산화탄소 재활용기술 연구가 얼마나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전기화학적 전환에 대한 연구가 왕성하다. 이산화탄소를 전기화학적으로 환원 반응시키면 수소·일산화탄소·메탄 등 다양한 물질이 동시에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분야 특허출원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관련 출원 건수는 최근 5년간(2015∼2019년) 161건으로 확인됐다. 이전 5년(2010∼2014년) 84건에 비해 2배가량으로 늘었다.

세부 출원기술은 전환장치 구조가 전체 출원의 55%(136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환원전극 관련 출원 37%(90건), 산화전극·분리막 등 기타 구성요소 8%(1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환원전극 관련 특허의 경우 고무 제조 등에 사용되는 포름산, 연료 등에 사용되는 알코올과 탄화수소 등 다양한 생성물을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출원이 활발하다. 

출원인별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175건(71%), 외국인이 70건(29%)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특허출원 중에는 대학 및 연구기관(157건, 90%)의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기업(18건, 10%)이 출원했다.

대학과 연구기관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투입되는 전기에너지와 원료 대비 생성물의 경제성 확보 등에서 아직 연구개발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현덕 특허청 재료 금속심사팀장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으므로 이에 대한 기술개발이 앞으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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