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속 깊숙이 들어온 AI, 발전 가능성 무한..관련 전문가 양성 필요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5.28 07:01 의견 0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가 구현된 스마트 도시 관련 자료 사진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아침에 눈을 뜨면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음성으로 날씨를 확인한다. 기분에 따라 원하는 음악 장르를 이야기 하면 적절한 음악이 흘러 나온다.

출근 전 면도를 할 때는 AI 기능이 탑재된 면도기를 사용한다. 사람마다 다른 피부를 인식해 AI 면도기는 사용자의 안면 굴곡을 정확하게 인식해 깔끔한 면도를 돕는다. 

양치질도 마찬가지다. 사용자들의 양치하는 움직임과 사용자의 구강 구조 등을 분석해 이상적인 칫솔질 방식을 안내해준다. 

실내 공기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공기청정기가 최적의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스스로 실내 공기를 측정해 온도, 습도 등을 스스로 조절하고 미세먼지도 제거한다.

외출후 복귀 때에는 피로를 풀어줄 목욕물을 적절한 온도로 미리 받아두거나 원하는 실내 온도를 미리 맞춰 놓을 수도 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이 같은 생활 패턴은 현실성이 없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생활 방식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이다. 이밖에도 AI는 현실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AI나 IoT가 탑재된 냉장고는 내용물을 관리해 적절한 요리를 추천하거나 부족한 식재료는 직접 주문하기도 한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생활이 AI를 통해 가능해진 사회다.

미래 사회가 첨단화하면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AI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는 향후 5년간 5000억 위안(약 8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27일 발표했다.

이밖에 MS, 구글, IBM, 아마존, 애플, 인텔 등도 꾸준히 AI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AI 관련 특허 보유에서도 이들은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지난 2015년 기준 460억 달러(약 57조원)에서 오는 2022년에는 1217억 달러(약 15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국 역시 대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AI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AI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최근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가 서서히 생기고 있지만 제대로 교육할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일선 전문가는 "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10년정도 뒤떨어져 있다"며 대학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개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소 늦긴 했지만 정부도 AI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내년 예산에 AI와 관련한 예산을 일정 부분 포함시킨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형 스마트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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