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은 '비대면'..바이오·헬스케어·교육 등 전 산업 확산 앞당겨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5.22 08:37 | 최종 수정 2020.05.22 08:38 의견 0
PC를 활용해 작업하는 모습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아직 전 세계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 등은 경제 봉쇄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거리두기'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비대면(언택트) 컨셉트'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미 금융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가 향후 금융 서비스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상황 자체를 꺼리는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고객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없는 만큼 외부 행사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대규모 회의나 워크샵 등도 줄이거나 없애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변화가 금융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바이오·헬스, 교육·사무, 인공지능(AI) 분야 등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꼽았다. 유망 사업의 의미는 코로나로 인한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바이오·헬스는 코로나를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입 집중될 수밖에 없는 분야다. 올 가능 코로나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계속되는 만큼 전 세계는 의료 시스템 및 의료 기술 발전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다분하다.

교육·사무 분야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지만 지난 20일 국내 각급 학교는 개학을 시작했다. 고3이 먼저 등교를 시작했다. 일선 회사에서는 화상 회의나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 방식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비대면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교육계나 사무 분야에서의 대체 방안은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역설적으로 많은 산업 분야에 걸쳐 첨단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산업계의 움직임은 이미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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