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사용처, 디지털로 투명해진다..유네스코, 블록체인으로 기부금 사용처 확인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5.14 10:11 | 최종 수정 2020.05.14 11:18 의견 0
블록체인 관련 자료 사진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부 문화도 사회 발전에 발맞춰 디지털화 되고 있는 부분을 반영한 것이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전성과 투명성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부자는 자신의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는 '마이 유네스코(My UNESCO)'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마이 유네스코는 지난 13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금융핀테크 스타트업 트러스트버스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트러스트버스는 해외에 본사가 있지만 한국 블록체인·AI(인공지능) 스타트업이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러스트버스는 마이 유네스코와 함께 기부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트러스트버스는 개발을 위한 컨설팅과 블록체인 및 AI 기술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추후 마이 유네스코를 통해 개인이나 단체들은 크라우드 펀딩과 기부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부로 모금한 자금이나 자금의 흐름 등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부자들로서는 모금된 내역이나 흐름을 확인함으로써 기부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추가 기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네스코는 이 같은 플랫폼이 기부에 그치지 않고 교육이나 문화 등 전 세계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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