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극장 대신 온라인 선택 '대박'..트롤 2편, 출시 3주만에 1억 달러↑

최인영 기자 승인 2020.04.29 11:30 의견 0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시한 지 3주 만에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공개된 홍보 포스터 (자료=유니버설 스튜디오 홈페이지)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한 애니메이션이 코로나19 확산에 되려 수혜를 입고 있다. 극장 대신 온라인으로 배포한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미국 현지언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가 출시 3주 만에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니버설은 지난 10일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트롤 시리즈 2편인 ‘트롤 월드투어’를 온라인으로 출시했다. 극장 개봉 대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것이다.

미국 언론사인 CNBC방송은 지금까지 트롤 2편의 매출은 1편의 전체 매출보다는 적지만 수익 면에서는 더 나은 것으로 분석한다. 1편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5개월 간 거둔 매출은 1억 5370만 달러(약 1700억원)다.

보통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면 극장 체인과 제작사가 박스오피스 매출의 절반을 가져간다. 유니버설이 트롤 1편으로 극장에서 거둔 수익은 7700만 달러(한화 약 900원)인 셈이다.

반면 트롤 2편의 경우 디지털 대여료 1억 달러 중 80%를 유니버셜이 가져간다.

유니버설은 “트롤 월드투어가 PVOD(프리미엄 주문형 비디오)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극장주들은 “트롤 2편의 성공을 할리우드의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유니버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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