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만든 언어로 기사 쓰는 AI..엔씨소프트, 머신러닝 기반 '날씨기사' 생산

최인영 기자 승인 2020.04.28 16:29 의견 0
엔씨소프트가 머신러닝으로 언어를 스스로 만들고 과거 데이터와 현재 정보를 비교·분석해 날씨 기사까지 쓰는 AI 미디어 기술을 공개했다.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만든 언어로 기사까지 완벽하게 써 내려간다. 최근 3년 간의 날씨 기사를 학습한 머신러닝이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함께 AI가 쓴 날씨 기사의 송출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AI가 쓴 날씨 기사는 매일 하루 3번(아침, 점심, 저녁) 확인할 수 있다.

AI 훈련에 사용한 기술은 머신러닝으로 모든 문장을 자체 생산한다. 머신러닝 기반 자연어처리(NPL) 기술이 미디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기사 작성에 사용하는 AI 기술은 정형화된 템플릿에 결과값만 넣는 방식이다. 증시나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한 AI는 기상청의 일기예보 통보문과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과거에 학습한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기사를 쓴다.

엔씨소프트는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기사 생산을 돕는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고 특정 이슈의 흐름에 맞춰 연표도 스스로 만들어 낸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8년 5월 연합뉴스와 'AI 미디어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연구에 활용한 AI는 최근 3년치 날씨 기사를 학습하면서 기사 작성법을 훈련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부터 AI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사내 AI센터와 NPL센터 산하 5개 연구소에서 전문인력 150명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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