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홀로 사는 '노인' 24시간 지킨다..SKT 'AI 돌봄 서비스' 시작

최인영 기자 승인 2020.04.22 13:46 의견 0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인공지능 스피커가 돌보미 역할을 대신한다. (자료=SK텔레콤)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돌보미 역할을 대신한다. 치매 등을 앓고 있어 홀로 몸을 움직이기 힘든 노인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SK텔레콤이 오는 5월부터 치매나 노인성 질환을 앓는 독거 노인 200여 가구에 AI 스피커를 설치하고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피커에 목소리만 내면 긴급 SOS 호출도 할 수 있다. "살려달라"고 외치면 즉시 119에 알린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전문요양기관 ‘아리아케어코리아’,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케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혼자서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시니어 세대를 위해 ‘5G 시대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아리아케어코리아를 이용 중인 노인 200가구에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를 설치한다. AI 스피커는 24시간 노인의 상태를 살핀다. 실시간으로 쌓인 데이터는 맞춤형 요양 서비스에 활용한다.

AI 돌봄 서비스는 지난해 4월부터 SK텔레콤이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 협의회, 지방자치단체, 행복커넥트와 협력해 만든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복지서비스다. 현재 전국 14개 지자체의 약 3200가구 노인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아리아케어코리아는 노인장기요양급여 수급자에게 방문 요양 서비스를 하는 전문 기관이다. 행복커넥트는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IT(정보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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