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한 방콕족 AI 스피커 바람..1분기 AI스피커 사용량 38% 급증

최인영 기자 승인 2020.04.02 15:58 의견 0
AI 스피커가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집콕족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자료=KT 기가지니2)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AI 스피커로 집 안에서 장을 보거나 홈트레이닝 또는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이동통신사 KT에 따르면 지난 1~3월 동안 KT가 제공하는 AI 스피커에서 음성명령을 실행한 사용량은 전 분기에 비해 38% 늘었다.

AI 스피커로 장을 보거나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집콕족이 많아진데다 개학이 연기된 초중고 학생들의 키즈 콘텐츠 이용률 증가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AI 스피커를 활용한 영어 학습은 시간·비용적 부담 등으로 공부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성인 학습자들에게도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AI 스피커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리콤, KT, LG 유플러스는 영어 교육 전문 업체와 함께 AI 스피커에 교육 콘텐츠를 합한 B2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윤선생과 손잡고 AI 스피커 ‘누구(NUGU)’에 영어 학습 콘텐츠를 더한 ‘윤선생 스피커북’을 개발했다. 소비자가 AI 스피커와 대화하는 분위기로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영어 퀴즈를 맞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

KT는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온라인 영어회화 기업 야나두의 콘텐츠를 결합했다. 상황에 맞는 영어 문장 127개를 1~3분 정도 강의한다.

LG 유플러스는 YBM과 함께 영어 말하기 서비스를 ‘U+ 우리집 AI’ 지원 스피커에서 제공한다. 소비자는 ebook 교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학습 진도와 성적을 관리 받을 수 있다. LG 유플러스는 아이들 음성에 최적화된 영어 인식 기술을 넣어 한국영어교육학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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