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흥 EV 업체 피스커 주가 반토막..골드만 평가 하향조정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23 13:35 | 최종 수정 2021.04.23 16:07 의견 0
골드만삭스가 시장 투입을 늦춰 잡은 피스커 전동 SUV '오션' [사진=피스커 공식 홈페이지]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스팩(SPAC) 경유 상장으로 주목 받은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의 주가가 또 폭락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 가치를 하향조정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CNBC는 23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피스커의 22일 종가(나스닥)가 전날 대비 9% 하락한 13.78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3월 2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31.96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21일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세에 나서고 있다며 피스커에 대한 투자 판단을 종래의 ‘중립’에서 ‘매도’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도 15달러에서 월가 최저인 10달러로 내렸다.

미국의 신흥 전기차 제작사인 피스커는 니콜라나 로즈타운 모터스 등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모두 특별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전기차 개발에 집중해온 피스커는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오션’을 내년 후반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최신 리포트를 통해 미국 애플의 협력사 대만 폭스콘과 제휴해 개발되는 오션의 시장 투입을 내년이 아닌 2023년 후반으로 늦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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