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2030년까지 온실가스 52% 감축"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23 11:37 의견 0
미국의 수많은 가솔린차가 전기차로 대체된다. [사진=pixabay]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52% 감축하는 새 방안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40개국 주요 정상 및 기업인을 초청해 화상으로 개최한 기후정상회의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감축한다는 새 목표를 설정했다”며 “향후 전기차(EV) 보급에 1740억 달러(약 195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 각 기업은 정부 방침에 따라 가솔린차의 단계적 폐지에 나선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매사추세츠 등 미국 12개 주지사들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2035년까지 휘발유차의 신차 판매를 금지할 것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정권의 기후담당 지나 매카시는 대통령 발언과 관련, “EV 충전설비의 설치 확대를 위해 행정부가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모든 차가 EV가 될 것이며, 보다 값싼 충전 인프라를 사용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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