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테슬라 니오, 교환식 배터리로 시선 집중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21 11:44 의견 0
니오 es6 [사진=니오 공식 홈페이지]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유명한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배터리 교환(임대) 시스템으로 모터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FNN은 21일 기사를 통해 지난 19일 개막한 중국 상하이국제모터쇼 현장에서 니오의 배터리 교환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모터쇼에 5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s6’를 선보인 니오는 스마트한 디자인과 대형 터치패널 등 주요사양과 더불어 교환식 배터리로 관심을 모은다.

현재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는 충전식이다. 차량에 전지가 탑재된 상태로 충전소에서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 가솔린차에 비해 충전시간이나 주행가능거리, 충전 인프라 등이 난제로 꼽히는 이유다.

이를 눈여겨본 니오는 애초부터 모든 전기차에 교환식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A라는 충전지를 사용하다 방전되면 전용 충전소에 반납하고 완충된 배터리를 새로 공급받는 식이다.

니오가 자사 라인업에 배터리 교환식을 적용한 이유는 편의성이다. 니오 관계자는 FNN에 “이미 중국 국내에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200개소 이상 만들어졌다”며 “이곳을 이용하면 불과 3분 만에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향후 1000개소로 스테이션을 확충하면 보다 원활한 전기차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경제성도 인기에 한몫했다. 니오에 따르면 교체식 배터리 전기차의 가격은 일반 모델보다 약 1300만원 저렴하다. 1개월에 배터리를 6회 교환하는 비용은 약 18만원으로, 주유비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2014년 창업한 니오는 혁신적인 모델과 제조법으로 중국의 테슬라로 불린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 시가총액을 한때 앞질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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