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두 번째 EV 'EQA' 日 진출..볼보 등과 경쟁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19 14:21 | 최종 수정 2021.04.19 18:39 의견 0
EQA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홈페이지]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 두 번째 전기차를 조만간 일본에 선보인다. 일본은 하이브리차의 인기에 밀려 전기차가 크게 고전하는 시장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오토카재팬은 19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1회 충전거리 426㎞를 자랑하는 벤츠 EQA의 온라인 발표회가 오는 26일 오후 12시30분 열린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 EQA 스페셜 사이트에서 진행될 이번 발표회에서는 일본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한 하이브리드 대비 우수한 EQA 성능이 중점 소개된다.

EQA는 19일 공개된 EQB에 이은 벤츠의 두 번째 양산 전기차다. 벤츠 SUV 라인업 중 엔트리에 해당하는 GLA의 차체를 이용, 콤팩트한 몸집에 뛰어난 기동성을 갖췄다. 작은 사이즈에 뛰어난 활용성을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하리라는 게 벤츠 본사 설명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 법인 역시 EQA에 대해 “현지 도로 환경에 적합한 사이즈를 갖췄으면서, SUV로서 편의성을 잃지 않은 100% 전기자동차”라고 소개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유럽전기차주행기준인 WLTP 환산 426㎞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EQB의 419㎞보다 뛰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벤츠 특유의 주행 안전성과 품질, 편의성을 갖췄다고 벤츠는 강조했다.

벤츠가 EQA를 일본 시장에 내놓으면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일본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볼보는 첫 전기차 모델 C40 리차지를 올가을 현지에 출시한다. 폭스바겐의 전기 패밀리카 ‘ID.’ 시리즈 역시 내년 일본에 공식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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