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단지, 제주도에 뜬다..SK렌터카-한국전력 함께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4.16 22:09 의견 0
SK렌터카와 한국전력이 ’K-EV100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자료=SK렌터카]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SK렌터카가 전기차 중심 모빌리티 렌털 기업으로의 혁신을 위해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한다.

SK렌터카와 한국전력은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K-EV100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선언한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의 중점 과제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제주도에 전기차 전용 사이트를 조성해 전기차 30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차량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7200kW급 충전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한 단지에 전기차 3000대가 위치하는 데다 아파트 2000세대가 사용 가능한 수준의 충전 설비가 들어서는 것은 국내 처음이자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기차 메카의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K렌터카는 현재 제주 용문 ‘빌리카’ 지점 부지 7200평을 전기차 전용 단지로 새롭게 조성한다. 연간 제주도 방문객의 10% 수준인 130만명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SK렌터카는 향후 전기차 전용 단지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3000대를 통해 연간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며 ‘탄소 없는 섬’ 제주 만들기에 동참한다. 또 SK그룹이 추진하는 ESG 경영 실천의 밀도도 높여간다.

합리적인 렌털 요금으로 사랑받아온 SK렌터카의 세컨 브랜드 ’빌리카‘는 SK렌터카 제주지점으로 자리를 옮겨 지속 운영한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내부 조사를 통해 `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처럼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위해 고객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갖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빌리카 지점은 공항에서 3분 거리로 여행객들의 접근성이 좋고 도내 모빌리티 기업 중 가장 넓어 차량 유치·주차, 충전기 설치 용이성, 향후 확대 가능성 등 종합적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전기차 전용 단지 입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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