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20분이면 전기차 충전 끝"..환경부 급속 충전기 32기 설치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4.08 12:55 의견 0
350㎾ 초급속충전기 [자료=환경부]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16곳에 20분이면 충전을 마칠 수 있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최근 충전속도가 개선된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충전수요가 높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6곳에 350㎾ 초급속충전기 32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해 1월부터 죽전휴게소에는 2기의 초급속 충전기 설치 공사가 시작돼 오는 6월부터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나머지 곳은 10월을 목표로 설치 중이다.

또한 환경부는 초급속 충전기를 보완하여 연내 200㎾ 급속충전기 1000기를 공용시설, 주차시설 등에 추가로 설치한다. 전기차 신차종 출시에 따른 충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 담당자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이나 기아자동차의 EV6 등 새로운 전기차가 출시돼 사전예약 받는 중이다. 신차들은 350kW로 충전할 경우 18~21분이면 충전될 정도로 기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올해 10월을 목표로 초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대충전출력이 220~240kW인 아이오닉5의 경우 초급속(350kW), 급속(200kW) 충전기로 충전시 충전속도 차이가 크지 않다. 80% 충전시 초급속은 18분, 200kW 급속은 21분으로 3분여 차이난다.

한편 환경부는 전기차 사용자의 생활 속 완속충전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9일부터 2021년도 완속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신청자를 모집하고 최대 200만원의 설치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주로 설치해 오던 독립형 충전기(7kW 이상) 외에 올해는 220V 콘센트에 과금기능이 도입되고 별도 전용주차공간 구획이 필요하지 않은 콘센트형(3kW 이상) 유형도 추가됐다.

올해 상반기 중 전기차 소유자 거주지에 충전기가 없는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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