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마 관련주 '관심 폭발'..미래에셋 中 전기차 ETF 순자산 7천억 돌파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4.07 16:11 의견 0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가 4월 2일 종가 기준 순자산 7000억을 돌파해 업계 최대 해외주식형 ETF가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0년 12월에 상장한 지 넉 달 만이다.

이번 기록은 전기차 테마에 대한 관심 증가와 연금에서 투자 가능한 ETF로 개인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올해 개인순매수 1위 ETF로 지난 달까지 6000억원이 유입됐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솔라액티브 차이나 일렉트릭 비히클 인덱스(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를 추종한다.

중국에 본사를 둔 상해, 심천, 홍콩, 미국 상장기업 중에서 전기차 관련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한다.

지수는 중국산 컨버터, 서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Shenzhen Inovance Technology Co Ltd', 중국 리튬 1차전지 시장을 60% 점유한 'Eve Energy Co Ltd', 전기차 세계 2위·중국 1위 기업이자 중국 배터리시장 2위 기업인 'BYD Co Ltd' 등을 편입하고 있다.

중국은 자동차 보급률이 낮고 정부가 전기차 판매를 독려해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량은 200대 수준으로 500대 가량 되는 우리나라 절반 정도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를 25% 이상 보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의무판매제,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유럽발 해외 시장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유럽은 2021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시작으로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 앞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할 유럽에 중국은 배터리와 전기차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완성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상품은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시선을 끈다. 2023년부터 국내주식에 대한 20% 양도세가 부과된다. 해외주식의 경우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가 있어 연금상품으로의 활용 매력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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