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스페이스X 기록적 발사..소형 위성 운송 서비스 '본격적'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1.27 07:30 의견 0
지난 24일(미국 동부시간) 소형위성 143개가 실린 팔콘9이 발사되고 있다. [자료=스페이스X]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도 공격적 움직임에 나섰다. 위성 143개를 한 번에 쏘아올린 것. 단일 로켓의 최다 위성 배치 기록을 갈아 치워 시선을 끈다.

■ 위성 143개 지구 500㎞ 상공의 궤도로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 24일(미국 동부시간) 팰컨9 로켓에 위성 143개를 실어 지구 500㎞ 상공의 궤도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트랜스포터-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에서 팰컨9 로켓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전용 위성 10개 이외에 지구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와 우주기관들의 소형 위성(smallsat)을 지구 궤도로 실어날랐다.

이번 발사를 통해 스페이스X는 단일 로켓으로 가장 많은 위성을 배치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인도 로켓 PSLV가 지난 2017년 104개 위성을 실어나르면서 갖고 있었다.

■ 소형 위성 우주 운송 서비스 '본격적'

스페이스X는 지난 2019년 팰컨9 로켓으로 비용으로 소형 위성을 정기적으로 실어나르는 우주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승차공유(Rideshare)’라는 이름으로 200kg 이내 발사체 한 개당 100만 달러에 팔고 있다.

스페이스X는 향후에도 이런 우주 승차공유 서비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사에 가장 많은 위성 배치를 의뢰한 플래닛은 구두 상자 크기의 '슈퍼도브'(SuperDove) 위성 48대를 추가해 지구 궤도 위성망을 200여 대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는 정부와 민간 고객 위성이 133개가 담겼고 여기에 스페이스X 자체 스타링크 위성 10개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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