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우주 관광, 꿈은 이뤄진다..아마존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발사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1.19 09:40 의견 0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 [자료=블루 오리진]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지난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민간 기업 최초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는 더 이상 국가들 만의 싸움이 아니게 됐다. 민간 기업들 또한 우주로 탐사 영역을 확장하고 아낌 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 스페이스X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아마존의 블루오리진 또한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아마존의 첫 번째 유인 우주 비행

블루오리진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민간 우주기업이다.

한때 공개 자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세계 최고 부자'였던 제프 베이조스는 본인의 가진 아마존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서 우주 탐사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의 우주 탐사기업인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아마존 주식 10억달러 이상을 매각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CNBC 방송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블루오리진이 빠르면 4월 초에 우주 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대로 진행된다면 이는 블루오리진의 첫 번째 유인 우주 비행이다.

■ 저궤도 우주 관광용 '뉴 셰퍼드' 시험비행 성공

방송은 블루오리진이 재사용이 가능한 저궤도 우주 관광용으로 개발한 '뉴 셰퍼드' 추진체와 캡슐의 14번째 시험비행에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

‘뉴 셰퍼드’는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민간 우주여행용 ‘자율주행 로켓’이다. 2010년대 초 개발에 착수해 2015년 완성됐다. 블루오리진은 지금까지 총 네 대의 뉴 셰퍼드 로켓을 만들었다.

블루오리진은 앞으로 6주 안에 15번째 시험비행을 실시한 뒤 4월 초까지 첫 번째 유인 비행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 셰퍼드는 최근 비행에서 캡슐에 마네킹을 태우고 10분간 비행했다. 서부 텍사스 상공 106㎞까지 상승한 뒤 귀환했다.

CNBC 방송은 블루오리진이 이번 시험비행에서 승객이 탑승할 캡슐을 개선했고 15번째 시험비행을 통해 소프트웨어 검증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뉴 셰퍼드'의 목표..무중력 경험을 선물하다

블루오리진은 뉴 셰퍼드를 통해 관광객들이 몇 분 동안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62마일(약 100㎞) 상공에서 우주의 암흑과 지구 표면의 모습을 감상하고 무중력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루오리진의 로켓이 하늘로 날아오를 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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