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美 위성인터넷 전국 서비스..스페이스X에 10조원 지원

이성주 기자 승인 2020.12.10 01:00 의견 0
스페이스X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자료=CNBC)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미국 정부가 우주 탐사기업에 한화 10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위성 인터넷 사업을 하는 스페이스X 등에 92억 달러(9조9774억원)를 주기로 한 것.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미국 구석구석까지 보급하기 위한 정책이다.

■ 미국민의 정보 격차 해소 목적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방과 시골 소도시 거주민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앤 비글 FCC 대변인은 “미국민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큰 규모로 보조금을 지급한다”며 이번에 선정된 광대역 인터넷 사업자들은 향후 10년 간 매달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 회사가 소정 양식의 신청 절차를 완료하고 지원을 받을 권한이 생길 때 즉각 자금이 분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페이스X 9000억원 받아..총 180개 업체 선정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총 180개 업체다. 이중에서도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추진 중인 스페이스X는 전체 보조금의 10%에 해당하는 8억 8550만달러(9620억원)를 받는다.

스타링크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소형 위성을 900여 개를 발사했다. 또 지난 10월부터 월 99달러(10만 7000원) 정도의 요금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이밖에도 LTD 브로드밴드(13억달러·1조4098억원), 차터 커뮤니케이션(12억달러·1조3014억원), 농촌전기협동조합 컨소시엄(11억달러·1조1029억원) 등이 선정되 보조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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