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美 포천誌, 4년연속 선정

이기철 기자 승인 2020.12.07 11:55 | 최종 수정 2020.12.07 15:46 의견 0
4년 연속 포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이름을 올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자료=네이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4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성숙 대표, 취임 첫해부터 4년 연속 여성 리더 선정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Most Powerful Women International) 50명을 발표하고,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36위로 선정했다. 한 대표는 해당 목록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성숙 대표는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41위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36위, 2019년에는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부터는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되고 있다.

포천은 한 대표에 대해 "지난 2년간 인터넷 결제 서비스, 전자상거래 사이트,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확장해왔다"면서 "이러한 투자 결과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천은 또 네이버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포천은 "네이버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특히 밝다.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해 분기 순이익 7600만 달러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가 약국의 마스크 재고 유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한국인이 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포천이 선정한 '미래 유망 기업'(The Future 50)에서도 33위에 올랐다. 이는 페이팔(34위), 아마존(37위), 알리바바(40위) 등 글로벌 IT기업보다도 높은 순위다. 부문별로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에서 스포티파이(10위), 트위터(23위)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텐센트(45위), 페이스북(50위)보다 높은 순위다.

미국의 또 다른 경제 전문지 포브스 역시 지난 2018년 '100대 혁신기업' 9위에 네이버를 선정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 순위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혁신을 위한 글로벌 도전과 가능성에 대해 인정받고 있다.

코로나19에 활약한 여성 리더가 순위 상승..IT 분야는 순위 하락

한편 포천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를 미국과 기타 세계 여성으로 나눠 발표하고 있다.

한성숙 대표가 속한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된 여성 리더는 엠마 왐슬리(Emma Walmsley) 글락소스미스클라인 CEO로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회사의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글로벌 제약사이다.

2위에 선정된 제시카 탄(Jessica Tan) 또한 거대 보험사 핑안을 공동으로 이끌며 중국 내 발병 대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에 선정된 산탄데르 은행 회장인 애나 보틴(Ana Botín)도 코로나19 대유행을 경고하며 임금 삭감을 단행한 최초 유럽 귬융 임원이다. 올해 선정된 리더 대부분 코로나19와 관련해 활약한 인물들이 선정됐다.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 8위)와 구글의 수전 워치츠키(Susan Wojcicki) 유튜브 CEO(18위) 등 대표적인 IT 경영진은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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