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 세대 등 '아재들' 온라인 소비 트렌드 주도..레저·건강 상표출원 '활기'

김정태 기자 승인 2020.10.12 15:52 의견 0

#1. '오팔 세대' 역시 신규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오팔 세대'는 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오팔(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에서 앞 글자를 땄다. 이들은 인터넷·모바일 쇼핑 등에도 익숙해 트렌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젊은 세대보다 자산 규모가 커 잠재적인 소비력도 높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다. 

#2. '셀프메디케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은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것이다. 건강관리에 집중 투자하고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 중장년층에 치중됐던 건강, 운동, 레저 관련 수요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젊은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자료=특허청)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셀프메디케이션, 오팔세대 등 건강·운동·레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소비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관련 상표출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5~2020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 건강기능·보조식품,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에 출원된 상표는 총 20만 113건이다. 2015년 3만1663건에서 2019년 4만1702건으로 3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많이 출원된 순으로 살펴보면,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이 74.9%로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의류 37%, 등산용품 17%, 게임용품 16%, 골프용품 13%, 낚시 등 기타 레저용품 17% 순이었다. 건강기능·보조식품은 21.5%,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은 3.6%의 순이었다.

출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순으로는 건강기능·보조식품이 2015년 대비 60.2%로 가장 높았다.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은 25.2%,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은 23.6% 증가했다.

출원인 구성비를 보면 개인이 46.3%, 법인은 53.7%이었다. 내국인이 89.3%, 외국인은 10.7%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원을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개인의 출원 비중이 50.3%, 중소기업 32.4%, 중견기업 7.2%, 대기업 6.4%, 기타 3.6%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사업자나 중소업체가 다양한 관련 상품의 수요에 대하여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5060세대들이 젊은이들처럼 자신을 가꾸는데도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건강·운동·레저를 찾는 소비층이 늘어나며 사업자들이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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