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포츠·연예 제휴사 광고 수익 배분 모델로 변경..언론사 홈 구축 권한 준다

김지성 기자 승인 2020.08.21 15:00 의견 0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 (자료=네이버)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네이버가 스포츠·연예 뉴스 카테고리 제휴사들과 제휴 체계를 변경한다. 

지금까지 고정 전재료 모델을 써왔지만 앞으로는 광고 수익 배분 모델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는 것. 

네이버는 21일 ‘2020 스포츠·연예 MEDIA CONNECT DAY’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금까지 고정 전재료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 수익 배분 모델로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안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이날 발표에서 “각 서비스 영역 별 구성과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변화한 만큼, 스포츠·연예 서비스 제휴 언론사 비즈니스 모델도 이를 반영해 함께 변경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계약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오는 11월부터 스포츠·연예 서비스 제휴 언론사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나간다. 주요 변화는 앞서 적용된 네이버 뉴스 제휴사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개별 협상을 통한 고정 전재료가 아닌 기사를 통한 광고 수익 전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제휴 언론사에 배분되는 광고 수익 구조를 보면 ▲개별 기사 본문의 광고 수익 ▲모바일 네이버 메인 ‘스포츠’ 및 ‘연예’ 판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중 기사를 통한 기여분이다.

스포츠·연예 판 홈의 광고 매출에 대한 배분 기준은 외부 연구진에 의뢰한 뉴스 배분 공식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스포츠·연예 매체 특성을 반영해 ‘기자 구독자 수’에 따른 배분 비율 등을 따로 제시했다.

유봉석 총괄은 “같은 스포츠 경기, 동일한 연예 콘텐츠에 대한 기사라도 이용자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에 대한 입장이나 콘텐츠에 대해 새롭고 참신한 해석을 제시하는지 여부에 따라 ‘구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로열티를 나타내는 척도로 ‘구독’ 수치를 활용해 정성적 가치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4분기부터는 스포츠 및 연예 뉴스 기사에도 기존 뉴스 기사와 마찬가지로 ‘기사 본문 중간광고’와 같은 신규 수익 영역이 추가한다. 또한 스포츠·연예 전문 매체도 종합지나 경제지와 같이 ‘언론사 홈’을 개설할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한다. 이후 기사와 관련된 개별 영역의 전체 광고(언론사홈, 기사 중간 광고, 기사 하단 광고) 에 대한 영업권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네이버는 현재 계약된 관련 언론사들의 수익 보전 방침도 내놨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 후 기존 고정 전재료 대비 언론사 수익이 감소할 경우 별도 재원을 마련해 3년간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은 네이버와 스포츠·연예 제휴 언론사 상호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서비스 파트너로서 네이버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적, 운영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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