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작 '스마트공장', 진단키트 생산에 도입한다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5.11 12:35 의견 0
11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해외에서 수출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해외에서 수출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중기부는 코로나 위기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할 당시 삼성전자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보급사업을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설비 구축지원과 혁신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50%이상 증가시켰다. 

이같은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해외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단기간에 생산성 향상과 생산설비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한 대표적 K-방역물품인 진단키트 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A사에 따르면 5월부터 기존 생산량의 5배, 8월부터는 20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미 해외에서 수주를 받아 놓았다. 지금도 수출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타 업체 또한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1~2달 내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스마트공장지원센터)와 함께 진단키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청취하고 스마트공장 전문가(삼성 멘토)와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각 기업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현장방문 결과 진단시약 업체의 공통 현안으로는 최근 단기수주 증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 제조현장에서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품질유지를 위한 철저한 구분관리 등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공정에 자재, 반제품과 완제품이 철저히 구분해서 관리되는 현장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기업 진단시약 관계자는 “대량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에서이번에 중기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생산량의 향상과 품질도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업체에 대하여도 현장진단을 실시해 역량있는 공급업체를 통해 스마트공장 설비구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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