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학원 게임관련 프로그램 신설 전액 장학금 지급

김지성 기자 승인 2020.07.10 11:35 의견 0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 게임 관련 프로그램이 생긴다.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에 '게임의 이머징 테크놀로지 연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내년 봄학기에 신입생을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과정 명칭은 ‘KAIST CT-Game 프로그램’(이하 CT게임 프로그램)이다.

국립대학 대학원에 게임 관련 학과가 생기는 것은 최초다.

CT게임 프로그램에서는 게임 전문 R&D 인력 양성이 목표다. 매년 10여 명의 석박사 과정학생을 선발한다. 교육 내용은 고 미래게임기술, 미래게임정보공학, 미래게임문화, 게임기술경영 등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 등 전액 지원을 받는다.

CT게임 프로그램 신설은 엔씨소프트와 한국콘텐츠 진흥원의 지원으로 가능했다. 엔씨소프트 및 대전시립미술관이 함께 사업단을 구성했다. 그리고 콘진원의 문화콘테츠 R&D 전문인력양성(문화기술 선도 대학원) 사업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았다. 3년간 총예산은 31억 원 수준이다.

이병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게임은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 사회과학, 디자인, 그리고 예술이 융합된 콘텐츠”라며 “이 때문에 단일 전공으로 이루어진 대학원에서는 실제 게임 산업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의 융합적 사고 역량을 가진 R&D 인력을 양성하기 어렵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 문화기술융합분야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설립된 후 1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게임 R&D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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