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우편물 배달한다..우정사업본부 초소형 전기차 1000대 배치

김지성 기자 승인 2019.10.22 10:25 의견 0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이르면 11월부터 초소형 전기차가 우편물을 배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현대캐피탈과 초소형 전기차 운용리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11~12월 전국 우체국에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배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륜차를 대체하는 초소형 전기차 운영으로 이륜차 안전사고를 줄이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포·택배가 증가하는 우편환경 변화에도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도움이 예상된다. 배터리 국산화를 시작으로 주요 부품에 대한 국산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 12월부터 우편배달 환경에 적합한 초소형 전기차 도입을 위해 외부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하고 해외사례 수집과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전기차 구매 규격 지침을 마련했다. 이후 서울강남, 세종 등 전국 51개 우체국에서 우편물 배달에 초소형 전기차 70여 대를 시험운행해 우편물 적재공간 확대, 주행성능 확보, 편의·안전장치 개선 등 집배원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초소형 전기차 도입으로 집배원들의 안전사고를 줄이는 등 근무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전기차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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