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AI 한돌과 은퇴 경기..18·19·21일 총 3차례 진행

최성필 기자 승인 2019.12.03 20:20 의견 0

바둑 AI '한돌' (자료=NHN)

[디지털머니=최성필 기자] 이세돌 9단이 은퇴 전 마지막 대국 상대로 NHN이 자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을 선택했다.

NHN은 오는 18일과 19일, 21일 총 3회에 걸쳐 이세돌 9단과 한돌의 대국이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8일과 19일 양일 대국은 주관사 중 서울 양재동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개최된다. 마지막 3국은 오는 21일 오후 12시에 이 9단 고향인 전남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대국은 K바둑, SBS, 한게임 바둑이 생중계한다. K바둑과 한게임 바둑은 3국 모두 대국 종료 시까지 생방송할 계획이다.

이 9단에 맞설 한돌은 NHN이 지난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AI 프로그램이다. NHN이 지난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한돌은 다양한 대국 데이터를 학습하며 현재 국내외 프로기사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돌은 지난 1월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9단과 릴레이 대국인 '프로기사톱5 vs. 한돌 빅매치'를 펼쳐 전승을 거뒀다.지난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 참여해 3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NHN 측은 "토종 기술로 개발한 한돌로 국내 바둑시장 저변을 넓히고 AI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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