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보조금 '미끼' 휴대폰 판매사기 또 기승 ..노트10 5G 출시 틈새 노려

김정태 기자 승인 2019.08.13 00:55 | 최종 수정 2020.09.09 15:57 의견 0
통신3사 로고 (자료=업계)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갤럭시 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폰 판매 사기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

1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따르면 최근 이통3사가 노트10 5G의 사전예약을 개시한 가운데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을 크게 벗어나는 구매가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밴드 등에서 홍보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공식 판매일까지 아직 7일 남아 있는 노트10 5G의 공시지원금은 이통 3사 모두 40∼45만원 수준이지만 이통 3사 모두 실구매가는 70만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구매가격은 10∼20만원 정도로 격차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형태의 판매 사기가 다시 빈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러한 판매사기는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에 해당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 시 구제 방안도 마땅히 존재하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판매점의 사전승낙서 정보를 확인하고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영업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이통3사는 밝혔다..

이통3사 관계자는 향후 이용자 차별을 유도하는 불법 지원금을 완전히 근절하고 서비스 및 품질 경쟁을 통해 노트10 5G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균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명확히 했다.

한편 KAIT는 이통3사와 함께 이용자 피해 예방 및 불법 영업의 폐단을 막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동전화 불공정 행위 신고센터, 개인정보보호 자율감시센터 등에 적극적인 신고 및 제보도 당부했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