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안기업 상반기 '실적 성적표' 우수..매출·영업익 동반상승세 기록

김정태 기자 승인 2019.08.16 06:05 의견 0

상반기 국내 보안기업들이 보안사업 수요 확대와 신사업 매출 증가로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뒀다. (업계 종합)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주요 보안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성적표'가 불경기에도 괄목할만한 기록을 세웠다. 관련 기업들의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자체 신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출 1위 업체인 SK인포섹의 상반기 매출액은 1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다. 신규투자로 비용지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도 1% 증가했다. SK인포섹 관계자는 “기존 보안 사업의 성장은 물론 정보와 물리를 결합한 융합보안 사업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자회사인 보안기업 시큐아이의 상반기 매출액도 51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억 1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 줄었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보안관제 사업과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전했다.

'국민 보안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V3’를 제공하는 안랩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811억원)과 영업이익(34억원)도 각각 34억원, 13억원 늘었다.

‘보안관제’ 서비스 전문기업인 이글루시큐리티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68억 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3% 증가한 수치다. 이글루시큐티리 관계자는 “보안관제 사업 분야 성장과 월 기준으로 보안관제 서비스 비용을 제공하는 고객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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