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인수.."개인간거래 시장 주도권 강화"

김정태 기자 승인 2019.08.22 10:45 의견 0

번개장터 사이트 화면 캡쳐 (자료=번개장터)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번개장터는 이를 위해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인 '부스트'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스트'는 검색·추천 및 빅데이터와 관련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

번개장터는 이번 인수에 대해 급성장 중인 모바일 중고거래 및 개인간거래(C2C)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양 사는 역량을 결합해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번개장터에 인수된 부스트는 서울대 대학원 재학 중 한글 형태소 분석기인 ‘꼬꼬마' 등을 개발해 주목을 받은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가 지난해 설립했다. 설립 직후부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필수적인 자연어처리(NLP)를 포함해 추천 시스템, 기계 학습, 데이터 마이닝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각 분야에서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개발했다. 티몬, 롯데홈쇼핑, 스타벅스 등의 상품 추천 시스템과 밴드의 광고 시스템 등이 부스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는 번개장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게 된다. 이 CTO와 함께 ‘꼬꼬마’를 개발한 연종흠 박사와 삼성전자에서 자동 영상 콘텐츠 인식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박병성 전 부스트 CTO 등 부스트의 임직원 역시 번개장터에 합류한다.

번개장터는 부스트의 기술력을 토대로 검색·추천 시스템 및 데이터 마이닝 기능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사용자경험(UX)을 향상시킨 더욱 빠르고 안전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번개장터는 지난 2010년 10월 론칭한 국내 최초·최대의 모바일 중고장터 서비스다. 지난 2017년 10월 모바일 중고마켓 업계 최초로 ‘국민 앱’을 가늠하는 기준인 1000만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했다.

번개장터 장원귀 대표는 "데이터 마이닝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부스트 인수를 계기로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의 본질인 검색과 추천 기능을 더욱 고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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