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라지는 토성 '얼음 고리'..1억~3억년 비처럼 녹아 내려

이성주 기자 승인 2020.08.26 20:02 | 최종 수정 2020.09.09 07:13 의견 0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아름다운 별의 고리로 시선을 사로잡는 태양계 행성이 있다. 목성 다음으로 큰 몸집을 자랑하고 수십 개의 위성을 갖고 있는 토성이다.

토성은 지난 1610년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처음으로 관측했다. 그가 죽은 뒤 약 50년 후인 1656년 네덜란드의 천문학자인 호이겐스에 의해 고리 모양을 가진 별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후 태양계 탐사 우주선 보이저(Voyager) 호에 의해 수십 개의 위성, 신비한 위성 타이탄 등의 정체가 공개됐다.

하지만 토성의 아름다움을 한층 빛내는 고리는 먼 미래 완전히 사라질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미노스'의 영상 '우주 다큐 : 토성의 고리를 사라지게 하는 비 Saturn's ring rain'에는 언젠가 사라져 버릴 토성의 고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1. 토성의 고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 다만 행성이 만들어질 때 토성의 주변에 있던 먼지와 가스가 토성에 흡수되지 않고 주변에 남아 토성의 고리가 됐다는 주장이 있다.

3. 또 다른 가설로는 토성의 근접한 소행성이 로슈 한계를 넘어가 깨지면서 소행성의 먼지가 토성의 중력에 붙잡혀 고리를 이뤘을 것이란 내용이 있다. 여기서 로슈 한계는 위성이 모행성의 중력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한계를 말한다.

4. 토성의 고리는 목성이나 천왕성, 해왕성에 있는 고리보다 더 찐하고 거대하다. 때문에 토성의 고리를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5. 하지만 토성의 고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6. 2018년 나사 발표에 의하면 토성의 고리를 이루는 물질들이 이상한 경로로 토성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7. 물질들은 토성의 극점으로 향하고 있고 이는 토성의 중력이 아닌 자기장에 이끌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8. 이런 현상을 새턴스 링 레인(Saturn's ring rain)이라 부른다.

9. 토성의 고리를 이루는 물질의 99.9%는 얼음으로 이뤄져 있다. 고리를 이루는 얼음들이 충돌하거나 태양으로부터 온 자외선의 영향을 받게 되면 기화하게 된다.

10. 이 과정에서 기화된 물은 플라즈마 구름과 만나 전하를 얻게 되고 중력에 이끌려 토성의 자기장 있는 곳까지 다가가 자기력선에 붙잡히게 된다.

11. 이 때문에 기화된 물들이 토성의 자기장에 따라 토성의 표면에 마치 비처럼 떨어지게 된다. 평균적으로 초당 9980kg의 물질들이 떨어지고 있다.

12. 이를 통해 나사 연구 팀은 약 1억년에서 3억년 후에 토성 고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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