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10개 별똥별 쏟아진다..12일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가능

김샛별 기자 승인 2020.08.06 17:00 의견 0
지난해 천체사진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자료=한국천문연구원)

[디지털머니=김샛별 기자] 오는 12일 밤에는 시간당 110개 유성우가 떨어지는 우주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6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날은 오는 12일 밤이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대략 7월 17일부터 8월 24일 사이 밤하늘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관측 극대 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12일 밤 10시부터 13일 새벽 1시까지 약 3시간 동안이다. 12일 밤 1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약 2시간 동안 달이 뜨지 않아 관측하기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극대 시간에는 시간당 약 110개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은 곳은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다.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사방이 트여있는 곳을 추천한다. 월령과 월출몰 시간 등을 확인해 밤하늘이 어두운 시점을 골라 관측하는 것이 좋다.

유성우는 대기와 충돌할 때 같은 방향의 유성들이 한 지점에서 방사돼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복사점이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됐다.

많은 수의 유성을 보고 싶다면 복사점만 보기보다 복사점에서 30도가량 떨어진 곳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게 좋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지점을 지구가 지나칠 때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의 대기권으로 빨려 들어와 타게 되는 현상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 의해 우주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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